코리아링크. 부도위기냐 대규모 공급이냐 혼선

 

 코리아링크가 부도위기에 몰릴 때마다 대규모 공급계약체결 공시를 내보내고 있다. 3일 오후 코리아링크는 베이징장건택고신기술유한공사와 CDMA 단말기 640억원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말 매출액 대비 68.65%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그러나 코리아링크는 이에 앞서 현금 4억원이 부족해 1차부도를 냈고 이날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코리아링크의 이같은 행동이 처음은 아니다. 1차 부도 발생과 공급계약 체결 시점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 지난 1월말과 2월초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코리아링크는 지난 2월 3일 만기도래한 어음 33억원 가량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그러나 이에 앞서 1월 30일에는 베이징장건택고신기술 유한공사에 1461억원 규모의 CDMA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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