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도전한다]아이피캐스트

 ‘차세대 네트워크 방송시스템, 우리가 이끈다.’

 지난 98년 ‘고려정보통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아이피캐스트(대표 이정윤 http://www.ipcast.co.kr)는 지난 2001년 주력사업을 네트워크 통합(NI)에서 네트워크 방송 분야로 전환했다. 아이피캐스트라는 회사명 자체가 음성데이터통합(VoIP)의 ‘IP’와 방송(Broadcast)의 ‘cast’를 결합한 것으로 네트워크 방송 분야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재 국내 방송시스템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3년에서 5년 주기로 변화하는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흐름과 통신 및 방송의 융합 추세에 따라 방송시스템도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피캐스트는 바로 전화선과 전용선으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IP로 변화되는 것에 착안, IP를 기반으로 하는 방송장비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아이피캐스트는 전화선을 이용할 경우 회선비용이 발생하고, 전용선을 이용하면 관리가 불편하고 음질이 좋지 않은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아이피캐스트는 지난해 ‘IPC-101’을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네트워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전용 압축방법을 사용해 음질이 뛰어나다. 또한 적은 대역폭으로도 깨끗한 음질의 방송을 할 수 있으며 방송서버를 이용해 관리자의 별다른 작업 없이도 예약된 방송을 실시할 수 있다.

 특히 브로드케스트 방식으로 방송 내용을 한 방향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부하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시장 반응도 좋아 이미 국민카드사의 전국 110개 지점에서 이를 도입했다. 국민카드는 ‘IPC-101’를 이용해 하루 세 번, 사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전용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점별 장비의 이상 여부와 지점별 방송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예약방송 같은 부가기능도 뛰어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아이피캐스트는 조만간 기존 IPC-101 제품보다 음질이 뛰어나고, 방송 부가장비를 내장해서 스피커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방송장비인 ‘IPC-102’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을 확대하고 세분화해 은행·카드사·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 중심의 고객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종교단체 등에 맞는 특화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증권사의 경우 시황 스폿방송을 객장은 물론 고객이 집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재택방송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에는 재해지역 감시나 경고방송 등이 가능한 장비를, 종교단체에는 콘텐츠와 결합된 방송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이정윤 사장

 “기업의 네트워크가 IP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방송시스템에서는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용회선의 가격하락과 인터넷의 폭발적 증가로 IP 기반의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다 우수한 음질로 방송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본지점간 방송시스템은 동네방송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업체들이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IP 기반의 방송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국내시장은 올해 약 200억원에 달할 것이며 확산속도도 매우 빠를 것”으로 이 사장은 자신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올해도 금융권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원활한 영업 활동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올해 네트워크 방송장비로만 6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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