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화소배열을 통해 분광기 없이 영상소자 하나로 1000만화소급 이상의 고해상도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개발됐다.
대덕밸리의 산업용 카메라 전문 벤처기업 한비젼(대표 유상근 http://www.han-vision.com)은 3차원 스택형 구조의 산업용 영상카메라인 ‘개발지원장비(DDP:Design Development Platform)’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빨강·초록·파랑 등 각 파장대역을 위한 영상소자층이 실리콘웨이퍼에 수직으로 적층된 ‘3차원 스택형’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방송용 카메라 등에서 총천연색을 얻으려면 분광기와 영상소자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야 했으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영상소자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이 카메라는 해상도가 1000만화소급 이상이며 이미 전문가들로부터 색상 재현성에 대해서도 기존 반도체 영상소자보다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고 회사측을 설명했다.
이 제품은 애니메이션 제작 및 디지털 영화 촬영, 과학 및 산업용 등 최고급 영상촬영장비 개발에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한비젼은 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에 지사 및 20여개 대리점을 구축한 데 이어 일본과 이스라엘 등 세계 각 지역에 판매유통망을 구축,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상근 사장은 “이번 기술개발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사업 부문에서만 올 한해 약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핸즈프리 및 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문의(042)863-4070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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