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도 기가시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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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사설망(VPN) 솔루션업체들이 연내 기가비트 진입을 위한 ‘처리속도 업그레이드’ 경쟁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퓨쳐시스템, 어울림정보기술, 이노크래프트, 싸이버텍홀딩스 등 VPN 솔루션업체들은 올해 들어 평균 100Mbps대를 유지하고 있는 VPN 센터장비의 처리속도 향상에 나섰으며 대부분 올해말까지 실질적인 기가비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VPN 장비는 크게 센터장비와 리모트클라이언트게이트웨이로 구분된다. 본점과 지점간 VPN을 구축할 경우 본점에 설치되는 것이 센터장비로 많은 지점들의 VPN 장비가 연결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처리속도가 중요하다. 따라서 VPN 센터장비의 처리속도는 성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지난해 말부터 전용망을 ADSL VPN으로 대체하는 대형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빠른 처리속도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IDS) 등 대표적인 보안솔루션들이 지난해 기가비트 시대에 진입한데 이어 가상사설망(VPN) 솔루션도 기가비트 시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올 들어 VPN 속도경쟁의 스타트를 끊은 업체는 VPN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최근 VoIP가 통합된 ‘씨티 VPN’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 중 센터장비인 ‘씨티 VPN 8800’은 현재 국내 VPN 센터장비 중 가장 처리속도가 빠른 512Mbps다. 싸이버텍홀딩스는 또 오는 4월초 멀티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신규모델 ‘씨티 VPN8810(1 )’ ‘씨티 VPN8840(4 )’ ‘씨티VPN8880(8 )’ 등 3종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의 경우 센터장비인 ‘시큐웨이게이트2000’의 처리속도를 현재 100Mbps에서 4월말까지 700Mbps로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인 ‘(가칭)시큐웨이게이트2500’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방화벽과 VPN이 통합된 것으로 방화벽은 1 , VPN은 700Mbps 속도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 올해말까지 최고 4 처리속도의 VPN 신제품(통합된 방화벽은 최고 8 )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어울림정보기술(대표 장문수)은 현재 100Mbps인 VPN 센터 장비인 ‘시큐어웍스3.0 VPN 플러스2000’의 처리속도를 올해 1분기내에 300∼500Mbps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연내 기가비트로 높일 예정이다. 어울림정보기술측은 “지난해까지 VPN 장비의 안정성에 노력을 기울여 어느정도 만족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올해는 성능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크래프트(대표 김종철)도 지난 2000년 출시한 VPN 센터장비의 속도향상에 나선다. 이노크래프트는 VPN 센터 장비인 ‘이지원VPN5500(처리속도 100Mbps)’과 ‘이지원VPN3500(60Mbps)’을 올해 상반기까지 기가비트에 근접하게 개발키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멀티기가비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표> 업체별 VPN 센터장비 처리속도 업그레이드 현황

 

 업체명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상반기 2003년 하반기

 퓨쳐시스템 시큐웨이게이트2000(100Mbps) · · (4월말·가칭)시큐웨이게이트2500(700Mbps) 제품명 미정(최고 4 )

 어울림정보기술 · 시큐어웍스3.0VPN플러스2000(71Mbps) 〃(79∼87Mbps) 〃(300∼500Mbps) 〃1

 이노크래프트 이지원VPN5500(100Mbps) · · 〃(1 ) 〃(10 )

 싸이버텍홀딩스 · · · 씨티VPN8800(512Mbps) / (4월) 씨티VPN8810(1 ), 8840(4 ), 888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