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580선대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전날보다 7.80포인트 떨어진 582.46에 마감됐다. 한때 580선이 무너지며 576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노무현 정부 조각내용이 밝혀지면서 다소 안정세를 되찾아 낙폭이 축소됐다. 개인 매수와 외국인, 기관의 매도공세가 팽팽히 맞서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5390만주와 1조376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KT·포스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달리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삼성전기·LG화학·현대모비스 등 중가우량주들은 반등세를 타 눈길을 끌었다. 하락종목이 531개로 상승종목 226개의 배를 훨씬 넘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에 성공,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아 0.24포인트 상승한 42.8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도우위를 유지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겨 한때 41선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폐장 직전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늘어나며 대형주 중심의 반등장이 연출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3749만주와 6129억원. KTF·LG텔레콤·다음·NHN·휴맥스 등이 올랐다. 특히 휴맥스는 실적개선 기대감을 모으며 전날에 이어 5%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출자전환을 재료로 한 서울전자통신, 흑자전환한 네오웨이브 등도 강세였다. 전날 일제히 올랐던 LCD, 반도체장비, 음반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로 기울었다. 상승종목이 237개, 하락종목이 52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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