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가 잇따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올해 주요 IT수요처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EAI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자사의 EAI 및 기업간통합(B2Bi) 플랫폼인 ‘비즈톡 서버(Biztalk Server)’를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에 공급, 구축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9월부터 MS와 기존와 그룹웨어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그리고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과의 통합작업에 착수해 이달초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웹기반 그룹웨어를 통해 ERP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고 각 해외법인이 별도로 운영하던 EDI시스템을 본사의 EDI서버와 통합, 집중화된 데이터 관리 및 처리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비즈톡 서버를 적용해 구매 및 조달부문의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완료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ERP를 50여개의 대형 양판점과 쇼핑몰·홈쇼핑·대형할인점·대리점 등 대형 협력사들을 연계해 실시간 데이터 교환 프로세스를 구축해 판매실적 분석 및 지원, 재고·물류 관리 등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KT비즈메카·롯데쇼핑·LG유통·LG실트론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30억원 이상의 라이선스 수입을 올린 MS는 비즈톡서버가 경쟁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절반에 불과한 구축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시장공략을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B2Bi에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넓혀온 웹메소드코리아·시비욘드코리아·한국비트리아 등과의 시장경쟁이 보다 심화될 전망이며 현재 엔터프라이즈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IBM과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MS가 오는 4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윈도서버2003’가 본격 출시되면 비즈톡의 영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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