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바일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 모바일콘텐츠 개발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전담기구가 설립돼 국내 모바일콘텐츠의 수출 활성화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수출용 모바일콘텐츠의 개발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모바일콘텐츠수출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이르면 오는 6월에 개설할 예정이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될 센터에는 수출용 모바일콘텐츠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GSM·CDMA·WCDMA·GPRS 등 동기·비동기식 모바일통신환경에 맞는 게이트웨이서버를 비롯해 테스트장비인 무선프로토콜테스트세트와 솔루션 등을 구비할 테스트베드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에는 유럽·일본·중국·동남아 등 모바일콘텐츠 시장이 형성돼 있는 지역의 최신 단말기를 비치함으로 국내업체들이 해외현지에 직접 가지 않고서도 서비스와 관련된 문제들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산 모바일콘텐츠를 해외용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고성능 PC를 비치해 디버깅 및 이미지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아울러 해외 주요 국가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플랫폼, 그리고 단말기 규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진흥원 디지털콘텐츠팀의 이석훈 팀장은 “나라별로 통신환경이 달라 영세한 국내 모바일콘텐츠 업체들이 우수한 콘텐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를 겪고 있다”며 “특히 유럽 및 동남아의 경우 올해부터 모바일콘텐츠 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돼 센터 구축이 수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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