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확장성표기언어(XML) 전자문서 개발과 시스템간 전자문서 상호연동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이 지난 25일 기존의 ‘전자문서 개발 가이드라인’에 XML 라이브러리와 공통 비즈니스 참조 라이브러리를 포함시킨 ‘업그레이드판 전자문서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울 삼성동 COEX 본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선보인 이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월 발표했던 버전 1.0을 보완한 것으로 국제 상거래표준언어체계인 ebXML을 기본으로 유수한 국제 전자문서 표준을 벤치마킹해 개발됐다. 이는 또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최초로 완결된 XML 전자문서개발 가이드라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XML 전자문서 표준정립을 위해 ebXML 기반에서 전자문서를 업계에서 공동 활용하고 또한 표준화된 데이터 관리방식을 지정한 세부지침도 포함돼 있다.
진흥원측은 이 가이드라인이 국내 e비즈니스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XML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표준화된 전자문서 개발절차 및 고려사항, XML 전자문서 작성을 위한 구문규칙, 라이브러리 구성요소, 저자문서 개발 관련 템플릿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 측은 이 가이드라인을 오는 3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ebXML 아시아회의’에 제출해 아시아지역 전자문서 표준화 작업의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한편 원내 ‘e비즈니스 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정기적인 전자문서 개발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XML 전자문서 개발가이드라인은 동아시아 전자무역망으로 제공되는 PAA(Pan Asia Alliance) 및 한일간 철강교역을 위한 전자문서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며 B2B네트워크구축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금형, 시계, 목재산업부문 및 해상운송물류망의 전자문서시스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정득진 원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XML 전자문서 개발시 참조할 만한 표준이나 지침이 없어 혼선을 겪어온 문서개발자에 표준화된 개발방법론을 제공함으로써 시스템간 전자문서 상호연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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