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개국 1주년 맞는 스카이라이프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가 오는 3월 1일로 개국 1주년을 맞는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년동안 경영상의 문제, 경쟁매체와의 갈등, 내부 갈등 등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59만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황규환 사장은 “위성방송은 특성상 초기 대자본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개국 1년밖에 안된 위성방송사업자에 흑자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면서 “방송산업 전체가 더불어 발전하는 ‘윈-윈’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년동안 경쟁 매체의 견제와 신규 사업자로서의 시장진입의 어려움 등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60여만명을 유치하며, 다채널 디지털방송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지상파TV 동시 재송신과 자본유치, 신규 서비스의 원활한 런칭 등 풀어야할 난관도 산적해 있다.

 스카이라이프로서는 개국 2년째인 올해가 사업성공 여부의 중요한 시기로 평가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100만 가입자 조기 달성과 외자유치 및 증자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를위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확보라는 목표를 정하고 100만 가입자를 조기달성과 함께 연말까지 120만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수신료 매출도 전년대비 284% 증가한 1414억원을 목표치로 잡고 있으며, 채널수도 106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HDTV 전용채널과 양방향 데이터방송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는 △고객중심의 서비스, 영업체질 개선, 고객 만족도 강화 등을 통한 영업력 강화 △5월 양방향 TV서비스인 ITV서비스 개시, 하반기 고선명(HD)TV서비스 개시, PPS(Pay Per Series)서비스 실시를 통한 상품력을 강화 △합리적 조직 경영, 외자 유치 등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 등을 올해 3가지 고도화 사업으로 정해 중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황규환 사장은 “외국 몇몇 업체를 상대로 1억달러 유치 협상이 한창 진행중인데 빠르면 3월말께면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재무건정성을 바탕으로 오는 2005년께 흑자 전환을 목표로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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