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25일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 안철수연구소의 수익성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최근 발표된 안철수연구소의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국내 백신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신제품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가 76.6%로 전년 59.4%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경상개발비도 늘어나 수익성 악화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안철수연구소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에 비해 4.7% 줄어든 274억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을 각각 22.9%와 18.8% 떨어진 45억원과 55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도 지난해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83억원에 이른다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PC경기와 수출전망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주당순이익을 29%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하고 실적부진 등의 부정적 요인도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모멘텀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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