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이에 약정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지난해말 약정 점유율 하락을 감수하고 고객 수익 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개편한다고 선언한 뒤 최근 LG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이같은 방침을 잇따라 세웠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시장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낮추기 경쟁을 하는 것은 제살을 깎는 격”이라며 “고객 수익률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영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들어 1월 대다수 증권사 영업점 부문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업환경이 좋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증권사가 이러한 방침을 세우자 중소 증권사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여 시장 점유율 현황을 비교하고 선전하는 관행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시장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약정 경쟁을 지양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조장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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