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작기계업계의 수주규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작기계 수주는 1조3215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작기계 수주는 98년 7650억원, 99년 1조729억원, 2000년 1조2446억원, 2001년 1조1159억원 등으로 2001년에 감소한 것을 빼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증가는 수출수주가 세계 경기침체로 4.5% 감소했지만 국내 관련 산업의 호황에 따라 내수수주가 37.5%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주점유율로 보면 자동차업종이 33.0%로 최대 비중을 보였고 증가율로는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반도체업종이 74.1% 늘어나면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00억원에 달해 3개월치 일감을 확보해놓은 상황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또 지난해 공작기계 생산은 1조1172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7.9% 증가하고 가동률도 월평균 80% 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올해는 수출이 10% 이상 늘어나면서 국내 공작기계산업이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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