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동아리 지고 인터넷 동호회 뜬다

 ‘학교 동아리 지고 인터넷 동아리 뜬다.’

 학교별로 광고, 컴퓨터, 음악분야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

 예전에는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동아리에 들어가 선후배들간 과외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요즘은 동아리보다는 전국적인 모임, 인터넷 동호회가 뜨고 있다.

 동아리는 학교 내 사람들로 한정되어 있지만 인터넷 동호회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학생들의 개인적 취향을 중요시하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관심있는 전문화된 모임을 통해 활동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학교동아리처럼 자주 만남을 가지는 것은 어렵지만 온라인을 통한 잦은 정팅과 오프라인을 통한 번개 등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동호회는 더 전문적인 모임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학교 동아리에 들었다고 하더라도 관련된 인터넷동호회에 추가로 가입, 활동하는 학생들이 많다.

 동명정보대의 금모씨의 경우 학교의 사진관련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지만 기계식 자동 카메라인 ‘로모’(Lomo)를 좋아해 ‘Lomo in Pusan (http://cafe.daum.net/lomopusan)’에 가입, 활동하고 있다.

 금씨는 “동아리의 수직적인 분위기가 아닌 모두가 평등한 관계에서 만남이 이뤄진다”며 “학교라는 틀밖의 만남이라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 정보교환의 장이 되어 좋다”고 말했다.

 또 학교 동아리는 구성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인터넷 동아리는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대학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 결성이 늘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가 갑작스럽게 유행한 탓에 학교 동아리는 보기 힘들지만 인터넷에서 관련 동호회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동호회에서는 살사나 스포츠댄스 등 학교동아리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들 동호회원은 인터넷을 통해 춤의 종류나 복장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거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춤을 추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명예기자=박창순·동명정보대 810201t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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