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업체들은 새 정부가 국내 무역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 마케팅 지원 및 각종 규제 개선을 최우선의 과제로 추진해줄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김연식)가 최근 전북지역 수출업체 4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도 수출업계 정책수요 조사’ 결과 신정부 출범과 관련, 무역환경 개선 우선 추진과제로 해외 마케팅 지원확대를 요구하는 업체가 2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각종 규제 및 절차 개선(20%), 물류체계 개선(11.9%)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동북아 중심국가 실현에 대해 업계의 68.2%가 성과를 기대한 반면 성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25%에 달해 중국 등 주변국과의 여건을 고려한 전략적인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가 34.1%로 악화(20.4%)보다 높았으며 호전요인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시장의 부상(66.7%)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33.3%) 등을 꼽았다. 악화요인으로는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대외 경쟁력 및 채산성 악화가 43.8%로 가장 많았으며 미-이라크 사태로 인한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31.3%)과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2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업체는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38.6%)와 함께 환율의 안정적 운용(36.4%), 신용대출 등 수출금융 지원 확대(20.5%)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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