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L4(Layer 4) 스위치가 처음으로 일본시장에 수출된다.
L4스위치 전문개발업체인 파이오링크(대표 문홍주)는 일본 히타치의 사내 네트워크 구축용으로 자사의 L4스위치 제품인 ‘핑크박스 네트워크로드밸런서(Pinkbox 1508-NLB·사진)’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파이오링크는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1차 물량으로 8만달러 규모의 핑크박스 장비를 선적, 일본 히타치에 공급하게 되며 향후 추가물량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핑크박스는 인터넷 전용선, ADSL, CATV 등 서로 다른 인터넷 회선을 하나의 초고속 전용선처럼 사용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대역폭을 확장시켜주는 제품으로 지난해 국내에서만 총 65개 사이트에 도입됐다.
파이오링크는 이번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현지 영업을 더욱 강화해 올 한해 동안 일본시장에서 2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문홍주 사장은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한해 일본시장에서만 총 20억원의 수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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