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 SI업체인 SKC&C(대표 윤석경)가 SK(주)의 최태원 회장의 워커힐호텔 주식 고가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수사가 전개될 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SKC&C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3월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워커힐호텔 주식 385만주를 주당 4만495억원씩 모두 1560억원 어치를 매입해 주는 부당내부거래 과정에 배임 혐의가 인정되는 것으로 보고 법률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SK그룹 구조조정본부, SKC&C 재무본부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모두 30상자 분량의 회계자료와 관련서류를 압수, 정밀 분석작업에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 회장의 개인계좌를 관리하는 SK증권의 법인영업팀 관계자도 불러 SKC&C 등 계열사의 워커힐호텔 주식 매입과정에서 SK증권의 개입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K그룹과 JP모건간에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및 워커힐 주식 고가매입을 통한 편법상속 의혹과 관련, 최태원 회장을 늦어도 22일전에 소환키로 했다. 또한 출국금지 대상자 17명 중 이미 소환조사를 마친 유승렬 전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8명을 제외한 9명을 차례로 소환, 워커힐 주식 고가평가 및 계열사들의 SK증권 지원결정과 이면계약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측은 오는 27일 평검사인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수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SKC&C측은 워커힐 주식 매입에 대한 참여연대의 고발은 의혹수준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수사 방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SKC&C 본사에는 이날 휴게실 등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검찰의 고강도 수사에 따른 파장과 그룹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SKC&C측은 “주식매입이 제대로 평가돼 이뤄졌는지, 매입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검찰이 신속히 조사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워커힐 주식 매입과정에서 외부 공신력있는 법무법인을 통해 사전 평가작업을 거친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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