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네오위즈(대표 박진환)가 인터넷산업의 밝은 전망에다 게임부문의 성공적 유료화로 주목받고 있다.
독자적인 자체 수익모델 개발로 영업환경이 개선돼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네오위즈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 후 3분기와 4분기에 모두 증권가의 예상을 넘는 좋은 어닝서프라이즈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예상실적을 근거로 한 현주가는 주요 인터넷업체 가운데도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평이다.
회사 측은 주요 수익원인 세이클럽 캐릭터 매출의 꾸준한 성과와 함께 신규사업인 게임부문이 추가 수익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사업인 웹게임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채팅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세이클럽 회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웹게임을 위한 시스템 운영과 기획 면에서도 높은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웹게임은 이미 시장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수익모델로 향후 캐릭터 매출과 함께 회사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올해 3가지 신규사업에 연구개발비 90억원, 설비투자 161억원을 계획하고 있고 인력도 34% 확충할 계획이다. 웹게임이라는 안정된 사업을 토대로 신규 성장엔진을 찾아나가겠다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이다.
금년 예상실적을 통한 PER는 9.0배 수준으로 매우 낮다. 적은 유통주식 물량으로 외국인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무상증자 등으로 이를 해소할 경우 주가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네오위즈 투자 지표(단위:억원)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1 312 68 73
2002 416 86 미확정
2003(E) 789 210 167
※추정은 동원증권
◇옥션
옥션(대표 이재현)이 구조조정과 마켓플레이스라는 비즈니스모델을 정립시키며 증권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66억원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실적을 상회했다. 매출액 대비 약 18%를 차지하는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고정비 성격으로 매출증가의 대부분이 이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올해도 매출증가에 따른 이익의 급속한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옥션의 영업과 관련된 주요 지표인 경매성사금액(GMS)은 지난 4분기 13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23.3%나 성장하는 등 고성장 추세다. 회원 수는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8.1% 증가율로 성장해 560만명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등록물품 수의 증가와 회원 수의 지속적인 확대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동시에 늘고 있다는 의미로 이는 거래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구조조정도 부각된다. 2001∼2002년에 주식보상비용의 종료와 무형자산인 개발비의 전액 감액손실 처리, 투자유가증권 전액 처분 등을 통해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력도 25% 내외 감소하며 인건비 부담도 크게 줄이는 등 잠재적인 비용증가 요인은 대부분 제거됐다는 평가다.
성장 추세인 경매 외에 회사는 추가적인 성장모델을 찾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업체와의 제휴, 자동차·부동산 등 경매 카테고리 확장 등이 그것이다.
박종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품목의 도입으로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으나 영업구조상 위험은 낮은 반면 성장 기회는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옥션 투자 지표(단위:억원)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1 1265 -72 -76
2002 366 56 59
2003(E) 534 182 183
※추정은 삼성증권, 2002년 매출 인식 방식 변경.
◇인터파크
인터파크(대표 이기형)가 올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요 인터넷기업 가운데는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지만 전자상거래시장 확대와 비용구조의 안정을 통해 올해 실적 호전이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것은 지난 4분기 실적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4분기 인터파크가 3분기보다 42.2% 늘어난 443억원의 매출에 7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의미있는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수익성 확대 추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2003년은 명실상부한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비용을 커버할 수 있는 외형 매출의 확보가 가능하고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 규모 등이 안정되면서 그동안의 전자상거래 경영노하우가 축적됐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인터파크의 매출성장률은 기존 네임밸류를 감안, 인터넷 쇼핑몰 예상 성장률 대비 소폭의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1월 판매총액이 267억90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 늘어난 것으로 가집계됐다고 밝히는 등 올들어 매출호조세가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인터파크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아직 지켜보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밝은 사업 전망에도 업종 내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이유다. 또 지난 2001년 발행한 10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가 올초 주식전환됐고 앞으로도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전체 주식전환이 가능한 CB물량은 535만주(전환된 물량 포함)로서 총발행주식의 15%에 달한다. 지난해 77억원의 보유 유가증권 손실을 반영하면서 올해는 일시적인 대규모 가치하락 반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인터파크 투자 지표(단위:억원)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1 972.2 -117.5 -122.4
2002(E) 1315.8 -22.2 -99.4
2003(E) 233.1 4.4 11.0
※추정은 메리츠증권, 2003년 매출인식 방법 변경.
◇필링크
필링크(대표 우승술)는 무선인터넷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 연말·연초에 강한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로 WAP 게이트웨이, 단문메시지서비스센터,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센터를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하는 것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향후 주가는 이런 기대감이 실적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로서는 충분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의 현재 주가는 코스닥시장 평균에 비해 60% 정도 할증돼 있다.
회사의 주력제품은 주로 2세대 무선인터넷서비스용 솔루션으로 이동통신서비스가 2.5세대와 3세대로 급속히 진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선두권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향후 성장의 정도를 가늠케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우선 지난해 3월 KT아이컴에 3세대 제품을 공급하는 등 차세대 무선인터넷 솔루션에도 강점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동남아 지역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회사는 올초 이미 인도네시아 발주가 시작하는 등 지난해 15억원이던 수출이 올해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확대와 추가적인 수출지역 다변화도 올해 회사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필링크는 향후 무선인터넷 콘텐츠서비스부문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서비스를 통한 수입은 초기에는 미미한 규모겠지만 향후 무선인터넷시장의 흐름에 적응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데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필링크 투자 지표(단위:억원)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1 88.5 22.3 20.1
2002(E) 153 25 20
2003(E) 210 45 41
※추정은 현대증권.
◇지어소프트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는 98년 설립된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플랫폼 전문업체다. 위치기반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과 무선으로 각종 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퀄컴의 핵심기술 파트너로 선정돼 KTF의 멀티팩서비스 플랫폼인 브루(BREW)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작업에 참여했으며 TTA 주관의 모바일 표준 플랫폼 개발에도 참가했다.
회사는 정보이용료를 공유하는 콘텐츠서비스부문에도 진출하고 있다. KTF의 멀티팩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운용을 토대로 콘텐츠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이다. 일종의 콘텐츠제공업자(CP)를 모집하고 관리하는 마스터 CP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회사의 올해 이런 콘텐츠서비스부문 매출액은 월평균 2억8000만원으로 추정됐다.
회사의 솔루션과 플랫폼부문은 필링크와 마찬가지로 서버단에 공급되는 기업용 솔루션이다. 따라서 유지보수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수익공유 형태로 사업이 운영되는 서비스부문은 무선인터넷 사용량 증가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며 마진율도 높아 향후 지어소프트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회사 주가는 무선인터넷에 대한 기대 속에 급등해 있다. 성장 프리미엄을 많이 받고 있는 주가는 향후 무선인터넷 사용량 증가와 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지어소프트 투자 지표(단위:억원)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1 73.3 9.3 10.1
2002(E) 99.2 7.8 9.5
2003(E) 131.0 15.1 15.5
※추정은 교보증권
◇옴니텔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무선인터넷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점쳐진다.
옴니텔은 전세계 유일의 모바일방송솔루션업체라는 평가도 받을 만큼 독특한 사업 아이템을 통해 무선인터넷 관련 증시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LG텔레콤에서 모바일방송서비스를 시행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하반기부터는 SK텔레콤과 KTF에서도 방송을 시작, 무선통신 3사와 모두 사업을 하고 있다. 옴니텔은 지난해 3월부터 상용화된 SK텔레콤의 네이트 에어와 11월에 상용화된 KTF의 매직멀티Q에도 플랫폼을 공급하고 모바일방송을 운영 중이다. 또 올해부터 이들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계상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대폭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부터 통신 3사에 컬러링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고정수익원이 추가되는 효과도 얻고 있다.
그밖에 지난해까지 미미하던 무선인터넷 솔루션 수출도 옴니텔의 성장엔진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최초로 몽골지역 수출이 시작됐으며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향후 국내 무선인터넷시장의 발전을 가정할 때 성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부채비율 17%, 유보율 256%로 옴니텔의 재무구조도 매우 건전한 상태다.
최근 주가는 고속성장 가능성을 반영, 업종평균보다 많은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선인터넷의 성장 속도와 해외 진출, 이에 따른 수익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옴니텔 투자 지표(단위:억원)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1 73 9 7
2002(E) 119 3 2
2003(E) 163 46 40
※추정은 대우증권, 2003년부터 매출인식 방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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