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술지원단 설치

 리눅스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온 교육 및 서비스 미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10대 도시에 리눅스기술지원단이 설치된다. 또 리눅스 기반의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도록 ‘용도별 표준규격’ 제정과 함께 공개SW 기반의 차기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다.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최준근·이하 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달 하순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최준근 한국HP 사장이 협의회 회장 취임 이후 마련된 이번 사업계획안은 기업용 솔루션 및 공공부문에서 리눅스의 사용을 극대화해 공개 소프트웨어의 핵심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협의회는 우선 리눅스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온 교육 및 서비스 미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회원사 공동으로 전국 10대 도시에 ‘리눅스기술지원단’을 설치,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기술지원단은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의 신청에 따라 리눅스 사용방법, 관리방법, 장애시 조치사항 등을 현장교육하고 방문AS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콜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조달청과 협력, 정품사용 운동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리눅스 기반의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용도별 개발방법론 및 템플릿의 표준규격 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리눅스 기반 솔루션 개발에 있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업계의 개발능력을 결집, 세계적인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산·학·연·관 전문가로 ‘리눅스 표준규격 작성 워킹그룹’을 구성해 10월까지 용도별 표준규격안을 작성,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하고 11월께 TTA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협의회는 전자정부 사업에서 이미 채택, 사용중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시스템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조명하고 이를 토대로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세대 전자정부 구축모델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를 시행, 11월 정부에 차기 전자정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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