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보호산업 이슈는 “경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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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세계 정보보호산업의 핵심 이슈는 ‘경제성’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공진동 선임연구원은 최근 해외 정보보호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정보보호시장은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회복의 부진과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비용절감 효과가 큰 부문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 연구원은 “시장의 성숙도 측면에서 공급자가 개발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새로이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단계를 벗어나 소비자의 기본욕구 중 하나인 편리성이 강조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비용절감과 제품의 편리성이 올해 정보보호 시장의 동향을 결정하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1년 발생한 미국 9·11테러로 인해 기업들의 보안구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경기회복 부진으로 IT부문 투자지출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곧 정보보호시스템에 대한 투자부진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품개발 트렌드도 비용절감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사설망(VPN)처럼 전용선에 비해 투자대비 비용감소 효과가 뚜렷한 제품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또 정보보호 제품의 편리성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어 통합화·단순화한 고객친화적 제품개발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취약점분석·바이러스백신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통합제품이 이미 등장했으며 하드웨어일체형 통합제품들도 잇따라 개발될 것이라는 것.

 공 연구원은 이밖에도 올해는 정보보호 시장구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구매과정에서 제조업체의 명성이 중요시되는 데다 정보보호제품 구매고객이 대부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어서 시장이 소수 대기업으로 집중화된다는 것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 세계 정보보호 산업 전망

 구분 내용

 2003년 시장규모 248억달러(전년대비 22%성장)

 호재 911테러 이후 보안에 대한 관심증가

 악재 경기회복 부진으로 인한 IT투자감소

 제품특징 비용절감과 제품의 편리성 강조

 시장특징 소수 대기업으로의 집중화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