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모퍼스실리콘계(a-Si)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기술로 주목받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TFT LCD가 최근 PDA시장에서 보급형(STN) LCD를 빠르게 대체하며 각광받고 있다.
이는 특히 현재 모바일용 디스플레이시장의 주류인 휴대폰시장에서는 STN LCD가 여전히 초강세를 보이는 것에 비춰 주목된다.
12일 평판디스플레이(FPD)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까지만 해도 PDA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이 1.6%에 불과했던 LTPS계 TFT LCD가 최근에는 30%(33.5%)대를 넘어섰다.
반면 PDA 컬러화의 급진전으로 2000년 당시 무려 77.2%를 차지했던 모노 STN LCD의 시장점유율은 20%(27%)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2004년 3분기께는 LTPS가 전체 PDA시장의 61.5%를 차지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160×160픽셀의 모노 STN급이 640×480픽셀의 고선명 LTPS TFT LCD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PDA 디스플레이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2000년 1분기 28달러에서 최근에는 44달러로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LTPS가 PDA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여러 기능성 부품을 별도로 부착하지 않고 하나의 유리기판 위에 집적이 가능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PDA용 디스플레이 특성에 맞는 저전력 구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샤프·TM디스플레이 등 일본업체들과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국내 TFT LCD 업체들이 6인치 이하의 PDA용 LTPS LC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세계 PDA시장은 1390만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팜·HPQ·소니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PDA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소니·엡슨·샤프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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