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최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조직을 정비하는 등 디지털컨버전스 부문을 전진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솔루션센터(DSC·센터장 전명표 부사장) 산하 디지털컨버전스팀을 △기획 △마케팅 △솔루션개발팀 등으로 세분화하고 업무영역 및 역할분장을 명확히 했다.
이는 디지털미디어와 가전, 통신 등의 융·복합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관련 조직정비 및 인원보강 등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제품 출시로 컨버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디지털컨버전스팀장으로 삼성전자 홈네트워킹 및 컨버전스 사업의 간판역할을 했던 권희민 전무가 솔루션 개발팀장으로 역할을 바꿨다. 권 전무는 DSC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서울 압구정 삼성전자 사무실과 삼성 본관 집무실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
또 디지털컨버전스 마케팅팀장은 글로벌마케팅실 박성수 상무가, 기획팀장은 김영수 상무가 맡았다. 홈네트워크 전문가로 영입돼 최근 인사에서 관심을 끌었던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출신 이현정 상무는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관련 기술적·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컨버전스 및 홈네트워킹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조직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개발 및 더욱 효과적인 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솔루션센터는 삼성전자의 앞으로 전략사업인 모바일·홈·오피스네트워크 등을 실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조직으로 지난해 구성됐다. DSC는 네트워크 시대에는 하드웨어 개발 및 생산도 중요하지만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삼성전자의 솔루션 관련 신규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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