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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의 전자화폐(교통카드)사업자 변경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차질이 예상되고 있으나 광주시는 운송업계의 단독사업이라며 나몰라라하는 태도로 일관.

 지난해 7월 전자화폐 공급업체로 선정된 비자캐시가 최근 조합측이 마이비로 교체한 데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시는 “민간업체인 버스업체 대표들이 전적으로 전자화폐사를 선정했기 때문에 시가 책임질 부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자 변경에 대해서는 관여할 입장이 못된다”는 입장만 고수.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업자 선정을 놓고 버스업체간 과열경쟁과 교체가 예견됐는 데도 광주시는 수수방관해왔다”며 “무사안일한 행정과 업계의 혼탁 과열양상속에 전자화폐 도입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표출.

 

 ○…대전시가 출자한 대덕밸리 벤처기업 지원기관인 중소기업지원센터가 최근 각종 비리로 감사원 특별감사를 받은 데 이어 이를 확인하는 실사작업까지 진행되자 초상집 분위기.

 특히 이번 감사를 통해 센터 본부장이 센터에 입주한 적이 있는 모 벤처기업의 주식을 적지 않게 구입하는 등 개인 비리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책임을 지고 시에 사표를 제출하자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대.

 이번 감사원 감사는 센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투서에 의해 이뤄졌으며 외부 인사 청탁 및 직원의 복무규정 위반건, 고위 관계자의 개인 비리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는 후문.

 

 ○…대구테크노파크가 지난 10일 정기이사회에서 제2벤처센터 건물 매입을 결정한 가운데 이같은 인프라 구축사업이 외부에서는 내실 없이 외형 불리기로만 비춰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

 대구TP 관계자는 “이번에 50억원을 투입해 매입 예정인 행남자기 빌딩에는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등 정보기술(IT)벤처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인데 동대구벤처밸리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배경을 설명.

 이에 대해 벤처기업 관계자는 “지역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제2벤처센터와 기존 대구벤처센터가 각각 다른 역할을 맡는 기능적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개선책을 제시.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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