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새로운 아키텍처에 기반한 신제품 ‘시메트릭스 DMX’ 시리즈를 출시, 과거 스토리지 시장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한국EMC(대표 정형문)가 ‘3가지 전략상품’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한국EMC는 최근 출시한 대형 스토리지 시메트릭스 DMX 영업을 위해 올 초 정비된 기술솔루션그룹(TSG) 소속 엔지니어와 영업맨들로 하여금 본사의 방침에 따라 ‘72시간 동안’ 국내 70여개 고객사를 직접 방문, 제품을 소개하는 밀착 영업에 착수토록 한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600여명의 고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신제품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13, 14일 양일간 디스트리뷰터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3, 4월 중에는 5개 세부 산업별 실무자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영업전략의 핵심 고리는 새로운 아키텍처인 ‘디렉트 매트릭스 아키텍처’가 보여주는 성능. 한국EMC는 디렉트 매트릭스 아키텍처가 버스나 크로스바 스위치 방식에 우위가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고객들은 최상위 제품인 ‘DMX2000’에 대한 관심을 높게 보임에 따라 하이엔드 분야에서 이미 경쟁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히타치 계열의 제품의 기술적 장점을 희석시키고, 구체적인 성능비교를 통해 우위성을 입증하는 영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두번째 전략상품은 오는 3월에 공식 출시하는 ‘센테라’. 한국EMC는 일명 ‘고정데이터’로 불리는 이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 3월께 센테라 2차 버전을 공식 출시하며,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센테라 1차 버전은 현재 카드와 보험사 2개 기관에 공급돼 있으며, 한국EMC는 2차 버전부터 금융기관의 문서관리나 병원의 PACS 등을 주요 타깃으로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4개 솔루션 사업자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으며, 4월 중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세번째 제품은 SMB 시장을 타깃으로 한 중형제품 ‘클라릭스’ 시리즈다. 한국EMC의 전략은 ‘서버 번들 형태’의 스토리지 공급관행을 대형 제품 고객들과 같은 스토리지 구매형태로 바꾼다는 것. 즉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장’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 시장도 스토리지 중심의 IT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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