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월드엑스포 찰리 그레코 사장(CEO)이 곧 최대 경쟁회사 가트너 전시사업부로 자리를 옮긴다.
C넷에 따르면 그레코 CEO는 지난 81년 정보기술(IT) 시장조사회사 IDC에 입사한 후 98년 모회사인 IDG에서 직원이 단 2명이던 전시사업부(IDG월드엑스포)를 맡아 90명이 일하는 알짜배기 전시회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그 동안 IDG월드엑스포에 최대 수익을 안겨주던 동부 맥월드 전시회 개최지를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옮기는 문제를 둘러싸고 애플 등 참가업체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그 여파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서부 맥월드의 개최 여부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이를 추진했던 그레코 CEO의 위상도 크게 흔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레코 CEO는 맥월드 참가업체들과 계속 소모전을 벌이는 것보다 손쉬운 대안 즉, 경쟁업체(가트너)로 옮겨 원점에서부터 다시 출발하겠다는 결심을 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그레코 CEO는 “가트너 최고 경영진과 (가트너) 전시사업부를 맡는 시기와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이미 몇 달째 논의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가트너가 지난해 50여 회의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해 1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에는 매출액을 2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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