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계 차세대 디바 `제인 모네이트`

 혜성처럼 등장한 재즈계의 새로운 디바, ‘제인 모네이트’가 세번째 앨범으로 우리 곁을 찾았다.

 제인 모네이트는 ‘Never Never Land’와 ‘Come Dream with Me’ 1·2집 앨범이 모두 빌보드 재즈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던 신예 보컬리스트. 뛰어난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목소리만큼이나 빼어난 외모를 겸비해 다이아나 크롤과 함께 재즈 보컬을 이끌어갈 차세대 디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제인 모네이트의 장점이라면 바로 ‘동시대에 함께 살아 숨쉬는 보컬리스트’로서의 확실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의 레퍼토리는 재즈의 스탠더드 넘버가 다수이지만, 이들은 결코 고답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가 과거 재즈 보컬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철저히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녀 나름의 신선한 감각으로 재해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3집 ‘In The Sun’은 제인 모네이트의 색깔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사라 본이 부른 스탠더드 재즈곡은 물론, 보사노바·팝·포크 등 다양한 레퍼토리도 이 앨범만의 특징이다.

 론 카터를 위시해 퍼커션 주자 돈 앨리아스, 트럼페터 톰 해럴, 피아니스트 케니 애셔, 그리고 현악을 담당한 빈드 멘도자 등 최고 뮤지션이 참여, 앨범의 가치를 더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이후 최고의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는 이반 린스의 참여 또한 이 앨범에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Just Squeeze Me’ ‘No More Blues’ ‘Once I Walked In The Sun’ ‘Some Other Time’ 등 12곡이 수록돼 있다.

 이 앨범 역시 현재 빌보드 재즈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제인 모네이트가 재즈 음악계 최고의 뮤지션 중 한명임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직 스물네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그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재능과 음악적 열정은 그녀가 앞으로 재즈 역사를 다시 쓸 전설이 될 것임을 미리 보여주는 듯하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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