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모바일게임평가단 제도를 속속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부터 20명으로 구성된 게임평가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KTF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게임평가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평가단 제도란 이동통신사·게임개발업체 등으로부터 독립된 그룹이 사전에 개별 모바일게임의 우수성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로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은 평가단의 점수를 참조해 개별 모바일게임의 서비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게임평가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휴대폰 사양이 높아지고 무선인터넷환경이 개선되면서 게임완성도가 모바일게임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들이 300여개로 크게 불어나면서 평가해야 할 모바일게임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SK텔레콤은 일반유저 10명과 게임프로그래머, 게임대학생 등 전문가 그룹 10명으로 구성된 게임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평가단은 게임의 우수성, 흥미성 등 30가지 내외의 객관식 항목과 주관식 항목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평가단의 주관식 평가항목 결과를 게임업체에 공개, 게임수정에 참조토록 하고 있다.
KTF도 일반유저와 게임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30∼50여명 안팎의 모바일게임평가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자사가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에 소속된 홍진호·이윤열 등 프로게이머들을 모바일게임평가단 명예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평가단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중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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