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일본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2400㎃h의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를 개발, 노트북용 리튬이온전지를 장악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최근 노트북의 다기능화로 소모전력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기존 고용량 리튬이온전지보다 용량이 200㎃h 높은 2400㎃h의 초고용량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사진>를 개발, 상반기께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노트북·캠코더에 장착되는 18650 타입(지름 18㎜, 높이 65.0㎜)으로 기존에 최고 용량이었던 2200㎃h 제품보다 성능이 9% 이상 향상됐다.
이를 위해 전지내의 쓸모없는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전지 설계기술을 채택했으며 고밀도의 전극소재를 채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고용량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삼성전자·HP 등의 노트북업체들로부터 구매의뢰가 잇따르고 있어 올해 이 제품으로만으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에너지사업팀 안기훈 상무는 “삼성SDI는 전지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 2년반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지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 제품은 향후 노트북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노트북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시장규모는 올해 2억9000만개에서 내년 3억1000만개로 증가하고, 2005년에는 3억5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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