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2월 초 새로운 ‘핌’ 전용단말기를 출시함에 따라 ‘준’을 내세운 SK텔레콤과 KTF의 3세대 무선멀티미디어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준’으로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추격에 나선 KTF가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2월 초 삼성전자를 통해 3세대 서비스인 ‘핌’ 전용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3월까지 5종의 전용단말기를 더 출시할 계획이다. KTF는 지난해 5월 ‘핌’ 전용단말기를 출시했지만 이 단말기는 실시간 스트리밍서비스가 불가능한 데다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KTF가 이번에 선보이는 단말기는 스트리밍서비스나 배터리 수명문제를 해결, SK텔레콤의 ‘준’ 전용단말기와 대등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단말기가 출시되는 2월부터는 지난해 말부터 ‘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SK텔레콤과 KTF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준’ 전용단말기를 2종 더 출시하며 서비스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이 2월에 선보일 단말기는 영상전화와 양방향 동영상 전송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또 3월까지 모바일영화, 노을 등 8개로 구성된 현 메뉴체계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F에서 ‘준’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하는 만큼 진정한 서비스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하지만 서비스 지역이나 품질 면에서 ‘준’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KTF는 콘텐츠 등 서비스 준비를 끝내고 단말기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KTF는 영화·음악 등 기본적인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함께 서태지, 김범수, 직접 지원한 신인밴드 등 ‘핌’에서만 볼 수 있는 전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준비했다. 또 공중파와 케이블TV를 포함한 10개의 실시간 방송채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F 관계자는 “‘준’ 서비스와 비교할 때 콘텐츠 수가 2배는 될 것”이라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경쟁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콘텐츠업체들도 기대가 크다. SK텔레콤과 KTF는 3세대 서비스에 콘텐츠업체들의 참여폭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어서 콘텐츠업체들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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