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한국IBM·BEA시스템즈코리아·티맥스소프트가 올해는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또다른 진검승부에 나선다.
이들 3사는 올해 전략사업분야의 하나로 EAI를 삼고 신제품 출시, 영업·컨설팅 조직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단순히 DB·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프로세스 수준의 통합뿐만 아니라 WAS를 기반으로 자바표준에 따른 강력한 개발 프레임워크와 확장성을 제공해 향후 추가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과도 손쉬운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팁코·웹메소드 등 EAI 전문업체와 차별화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WAS는 물론 시스템 인프라 전반의 기술력과 구축 노하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LG전자·아시아나항공·농협의 EAI프로젝트를 수주한 IBM은 전사차원의 EAI프로젝트는 물론 DB·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프로세스통합 등 다양한 수준에서 고객요구를 반영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웹스피어비즈니스인티그레이션(WBI)의 공급을 늘려가면서 시장주도권을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BEA시스템즈(대표 김용대)는 올해를 ‘통합시장 공략의 해’로 삼고 지난해 선보인 웹로직인티그레이션(WLI)7.0 출시 이후 시장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BEA는 WLI가 높은 호환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금융·통신·유통부문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WLI 판매채널을 4개사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5∼10%를 차지했던 EAI 매출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BEA는 이달 13일 한국HP와 WAS를 포함한 EAI 솔루션을 판매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토종 대표주자인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이재웅)도 올해 전략사업 분야의 하나로 EAI를 상정하고 시장공략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WAS분야에서 1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여세를 몰아 EAI시장에서도 또한번의 토종 바람몰이를 준비중인 티맥스는 이미 지난해말 EAI 관련 개발인력을 보강한 데 이어 현재 EAI 컨설팅 및 영업 전담인력을 추가로 늘려가고 있다. 이미 허브앤스포크와 P2P방식을 결합한 EAI제품인 T링크를 공급중인 티맥스는 상반기중 대형 레퍼런스(준거) 사이트를 확보하면서 시장진입을 본격화해 올해 20억원의 EAI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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