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와 수출에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정보기기업계의 올해 화두는 성장과 컨버전스다.
지난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물론 휴대폰에서도 100억달러가 넘는 수출을 달성한 정보기기는 올해에도 내수와 수출에서 성장세를 지속, 국내경기를 떠받치는 기둥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컨버전스에 신속히 대응해 신규수익원을 창출, 차세대에서도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휴대폰업계는 올해 최고 100%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삼을 정도로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세계 빅3로 모토로라를 위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1000만대 이상 늘어난 5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정보통신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표한 LG전자는 올해 세계 빅5진입을 목표로 대폭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팬택계열도 100% 늘어난 3조원의 매출과 20억달러의 수출고를 달성, 세계 빅10에 진입해 글로벌기업으로 위상을 다진다는 야심이다. 특히 휴대폰업계는 올해를 GSM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CDMA에 이은 또 하나의 신화를 일구어낼 계획이다. 2.5세대에서 3세대로 이어지는 전환기를 맞아 내수시장에서 선도제품을 발굴, CDMA와 GSM 단말기는 물론 양 방식이 어우러지는 3세대 시장을 선점해낸다는 목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업계는 올해 수익성제고와 첨단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데스크톱PC의 대표주자인 삼보컴퓨터는 올해 노트북PC에서만 27%의 성장세를 구가,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디스플레이·테블릿PC 등 포스트PC 개발에 역량을 집중, 차세대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스토리지 등 주변기기업체들도 AV기능이 강화된 멀티미디어화에 주력, 컴퓨터와 가전의 융합에 적극 대처하면서 신규시장 창출과 고부가획득을 꾀하고 있다. 광스토리지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LDS는 올해 신규수요가 집중되는 기록계 DVD에 역량을 집중, 세계시장 침체속에서도 12%의 성장세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사무기업체들 역시 올해 디지털컨버전스를 앞세우며 고도성장을 꾀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디지털복사기는 물론 복합기로 아날로그 시장을 대체해 매출을 15% 이상 늘리고 이익도 2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300%에 가까운 디지털복합기 성장률을 기록한 롯데캐논 역시 올해에도 이 분야에 총력을 집중, 디지털복합기 보급률을 5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휴대폰과 함께 편리한 이동전화단말기로 급부상중인 PDA도 통신사업자들의 보급확대정책으로 고도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싸이버뱅크의 경우 올해 30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잡고 다양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PDA업계는 올해 PDA폰을 중심으로 카메라를 장착한 PDA폰 카메라 등으로 일반 수요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바코드, GPS기능이 내장된 산업용 제품으로 휴대폰과는 특화된 시장을 개척해낸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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