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투자는 주식인수보다는 프로젝트에 대해 그리고 벤처기업보다는 일반기업에 대해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과 지난해 결성돼 지난한해 동안 총 23건, 102억원 어치의 투자가 이뤄진 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 1∼3호와 7호의 투자현황에 따르면 투자방식에서는 프로젝트 투자가 그리고 투자업체의 성격에서는 일반기업이 각각 전체 투자건수의 74%와 83%를 그리고 투자금액의 63%와 76.5%를 차지했다.
투자방식별 현황을 보면 프로젝트 투자는 총 17건 64억원으로 주식인수투자의 6건 38억원에 비해 건수와 금액 모두 크게 앞섰다. 투자업체 성격에서는 일반기업에 대한 투자는 19건 78억원으로 벤처기업의 4건 24억원에 비해 모두 3배 이상 많았다.
이같이 지난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던 것은 문화콘텐츠산업 특성상 단기간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일반기업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것은 2001년부터 문화콘텐츠 벤처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으나 이들 업체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위험회피의 일환으로 대형업체로 자금이 쏠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 7호를 운영하고 있는 KTB네트워크의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산업이 유망한 산업이기는 하지만 성공사례가 많지 않아 투자대상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이 프로젝트와 일반기업에 대한 투자로 쏠렸던 배경으로 파악된다”며 “올해도 이런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말과 지난해 6월에 결성된 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 1∼3호와 7호의 지난해말 기준 투자비율은 총 결성규모 438억원 가운데 102억원 가량이 투자돼 23.2%를 나타냈다. 조합 4호와 5호는 지난해말 결성돼 올해부터 투자에 들어가며 6호는 조합주관사의 반납으로 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 투자현황> (단위:억원)
구분 건수 금액
투자방식 프로젝트 17(73.9) 64(62.7)
주식인수 6(26.1) 38(37.3)
합계 23 102
투자업체성격 일반기업 19(82.6) 78(76.5)
벤처기업 4(17.4) 24(23.5)
합계 23 102
*( )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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