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어시스템스코리아(대표 조영덕)는 삼성전자에 유럽형 범용패킷라디오서비스(GPRS) 휴대폰용 무선 데이터 칩세트와 소프트웨어를 대량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아기어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12개월간 삼성전자에 총 1억5000만달러 상당의 GPRS 베이스밴드 및 고주파(RF) 칩세트,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한다. 아기어측은 “지난해 초부터 유럽시장을 공략할 GPRS폰 개발에 협력해왔으며 최근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성공, 대량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기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컬러 디스플레이에 인터넷 연결과 디지털카메라 기능, 동영상 다운로드, 비디오게임 등이 가능한 고성능 GPRS폰을 개발했다.
조병덕 삼성전자 부사장은 “아기어의 종합적인 기술지원과 삼성의 휴대폰 설계 및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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