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러스트’ 인증마크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인증기준을 잘 준수하며 웹사이트 관리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은 지난 2002년 10월 2개월간 ‘e트러스트’ 인증업체의 웹사이트 운영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인증기간이 지난 업체 일부가 인증 마크를 계속 사용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대다수 인증업체 평가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에서 결제 및 배송 등 거래 전과정에 대한 체험평가에서는 롯데닷컴, 신세계사이버몰, e현대, 삼성몰 등 대기업들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중소기업중에서는 갓피플닷컴, 행복한선물, 프라이스 엔지오, 이노티안경 전문몰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시간 쇼핑몰 운영현황(웹사이트 평가)에서는 인증이 유효한 업체를 대상으로 e트러스트 인증마크 부착여부, 고객대응(게시판 및 e메일), 사업자정보, 고객사후관리, 상품정보 등을 평가한 결과 81%가 인증마크를 사이버몰에 게재하고 있었다. 또 사업변경 및 사이트개편에 따라 영업을 일시 중지한 3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이트 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 중 인증기간이 지난업체가 인증마크를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재인증 신청을 독려하고 현재 인증업체 일부에서 발견된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토록 권고해 e트러스트 인증 제도의 신뢰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조사를 담당한 한 관계자는 “웹사이트 성능평가는 e트러스트 인증업체 웹사이트의 기술적 성능과 관리부분을 평가해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웹로그 분석, 웹사이트 성능 테스트 및 시뮬레이션, 웹 테스팅의 항목을 평가했는데 사이트 접근성 부문은 전체 평균전체 평가 대상이 우수했으나 외부 링크오류 및 웹페이지의 그림 크기에 대한 관리가 미비한 웹 사이트가 일부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모니터링은 거의 대부분의 인증제도가 1년을 주기로 1회성 평가만을 하는 가운데 급변하는 e비즈니스 환경하에서 인증 후 인증업체들에 대해 중간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평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제도 개선 및 인증업체의 사후관리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e트러스트’ 인증마크는 전자상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전자거래진흥원과 전자신문사가 공동주관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해 부여하는 인증제도이며, 부여기간은 1년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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