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이 내년도 경영방침을 확장보다는 안정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스카우트 등 전문업체들은 내년에도 올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이로 인해 취업한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내실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2003년 전략을 수립중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 하반기 채용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는 데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취업한파가 지속되는 등 예측불허 상황이 계속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는 신규사업 런칭과 외형확대보다는 기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기존 온라인채용대행 솔루션과 타운잡 등 솔루션과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점검·개편하고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는 올해 인수합병한 휴먼피아와 헤드헌팅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설한 ‘타이거서치’ 사업부를 통한 수익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에 휴먼피아가 보유했던 채용대행 솔루션 사업과 헤드헌팅 사업부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동시에 틈새시장 및 잠재시장 발굴에 주력, 수익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스카우트(대표 문영철 http://www.scout.co.kr)도 올해 목표로 했던 70억원 매출이 어렵게 되자 보수적인 경영체제로 전환을 준비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재취업 및 전직 교육인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대행사업을 특화서비스로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업체의 보수적인 경영방침은 내년에 취업포털 업계가 직면할 어려움에 대한 신호탄이나 다름없다”며 “그동안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했던 후발업체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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