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황제가 어디 가나요.’
한국프로게임협회(회장 김영만)가 최근 집계한 2002 게임대회 결산 자료에 따르면 ‘테란의 황제’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요환은 상반기 성적 부진을 겪었으나 하반기 WCG 우승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 총상금 4550만원으로 올해에도 최고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3650만원을 획득한 ‘폭풍 저그’ 홍진호가 그 뒤를 달리고 있으며 워크래프트3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지윤이 3500만원의 상금을 획득, 3위에 올랐다.
협회는 올해 국내에서 열린 크고 작은 게임대회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87회였으며 게임대회 총상금액도 17억7000여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명곤 프로게임협회 사무국장은 “올해는 지난해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게임대회에서 벗어나 PS2,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게임대회가 열렸다”며 “게임전문방송사 경쟁체제와 게임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로 e스포츠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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