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종합화학업체 스미토모화학이 한국내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을 통해 한국에 3500억원 가량을 투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핵심부품인 컬러필터를 생산한다.
동우화인켐(대표 김상렬)은 스미토모 본사와 공동으로 ‘동우STI’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차로 3500억원을 투입, 경기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14만8770㎡(4만5000평) 규모의 컬러필터 공장을 내년 1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동우STI는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연간 7만장 규모로 ‘1100×1250㎜’ 크기의 컬러필터 원판을 생산, 삼성전자 천안 TFT LCD 공장 5세대 라인(L5)에 공급할 계획이다.
스미토모화학의 이번 투자는 한국이 TFT LCD 강국으로 올라섬에 따라 핵심재료를 직접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과 안정적인 컬러필터 조달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온 삼성전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우화인켐은 이와 별도로 ‘동우광학필름’이란 회사를 설립, 내년 6월부터 연 400만㎡ 규모의 LCD용 편광필름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전자재료 생산단지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5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확보, 유·무기재료까지 연구할 수 있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라인호 동우화인켐 경영기획실장은 “향후 LCD 핵심재료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다는 목표아래 도광판에 들어가는 핵심재료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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