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인도네시아 CDMA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인 라텔인도와 13만5000회선 규모의 CDMA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최근 또 다른 통신사업자인 PT텔콤(PT.Telkom)이 진행하고 있는 165만회선 규모의 CDMA장비 입찰에 참가해 막바지 수주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모토로라, 에릭슨, 중싱통신 등이 참가했으며 지난 4월 제안서 접수 이후 최종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입찰에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를 기준으로 동쪽지역의 통신망 구축을 위한 80만회선,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CDMA 장비 공급권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KT와의 e정부 사업협력을 위해 방한중인 시암술 무아리프 인도네시아 콤인포(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부) 장관도 17일 “인도 통신사업자인 PT텔콤이 현재 삼성전자와 CDMA 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혀 삼성전자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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