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0월경 TFT LCD 5세대 6라인(L6)을 가동하기로 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16일 삼성전자는 기존 5세대 라인이 있는 천안의 삼성전자 TFT LCD 단지안에 이달부터 6라인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새로 건설하는 TFT LCD 라인에서는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17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용 제품과 20인치 이상의 LCD TV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반도체 장비·재료·LCD부품 업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오성LSD 등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외국업체들의 비중이 70∼80%에 달해 상대적으로 국내업체들의 수혜 규모는 작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LG 등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수혜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TFT LCD사업을 기존 모니터 위주에서 TV쪽으로 확대하고 있어 타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관련시장에 뛰어들 확률이 높다”며 “현재 반도체장비 부문은 외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관련시장 확대에 힘입어 국산의 비율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은 호재성 재료의 강도에 비해 주가는 기대 만큼 상승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증시 분위기가 침체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신성이엔지와 케이씨텍의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1.3%,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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