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공격 앞으로!’ ‘KTF, 가입자 이탈을 막아라!’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한달간의 신규 가입자 모집 정지가 오는 20일 끝남에 따라 다음날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SK텔레콤에 이어 신규영업이 정지되는 KTF(대표 이경준)도 경쟁사들의 공격에 대응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부터 무료 단말기를 1000대 이상 제공하는 등의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선보인 3세대 멀티미디어서비스인 ‘준’을 알리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름에 ‘준’이 들어간 사람 110명을 뽑아 첨단 단말기를 제공하고 1000명에 다이어리를 제공한다. 신년 첫날부터는 신규 가입자 중 1000명을 추첨, 자사 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무료로 준다. SK텔레콤은 준 단말기 300대, 네이트 포토 단말기 300대, GPS 단말기 200대, 모네타 단말기 200대 등을 제공한다.
신규가입 고객 중 1003명을 추첨, 복돈 1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도 벌이며 오는 21일부터 한달 동안 가입고객 전원에게 인형 등을 선물한다.
KTF는 신규가입자를 받지 못하게 되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방어 마케팅’ 전략을 준비했다. KTF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간 기기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대형 냉장고(10명), 드럼세탁기(30대), 10만원 상품권(1000명), KFC상품권(2500) 등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기간(23∼25일), 신년(1월1∼2일)에는 매일 30명씩 김치냉장고 등을 증정하고 복권, 스키리프트 이용권 등을 제공해 타 사업자로의 이탈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LG텔레콤(대표 남용)도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동안 5만명 순증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KTF 영업 기간중에도 각종 이벤트를 실시해 가입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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