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지고 물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CEO의 97%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전망치(6.2%)보다 낮을 것이라고 응답,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5%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가 전체의 4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 성장(27.3%), 3% 성장(22.2%) 등의 순으로 전망됐으며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3%에 그쳤다. 2%의 저성장을 예측한 사람도 2%에 불과했다.
반면 내년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78%가 올해 한국은행 전망치(2.7%)보다 높은 3∼4%대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망치를 상승률별로 보면 3%대가 47%, 4%대 31%, 5%대 17%, 2%대 3%, 6% 이상 2% 등의 순이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적정금리는 52.5%가 6∼7%라고 응답해 상당수가 현재와 같은 저금리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49%가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으며 8%는 ‘이미 침체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해 절반 이상이 현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54%가 ‘올해와 비슷할 것’, 14%는 ‘소폭 축소’, 7%는 ‘대폭 축소’라고 답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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