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한민국 벤처기업 대상]최우수상:티에스엠텍

 지난 99년 설립된 티에스엠텍(대표 마대열 http://www.tsm-tech.com)은 가공이 힘든 첨단소재인 티타늄을 이용해 강도 높고 내식성이 강한 부품 및 기계류의 국산화에 성공한 벤처기업이다.

 티타늄은 백금에 필적하는 뛰어난 내식성,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한 강도, 무독성,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부품소재, 기계산업은 물론 스포츠 용품, 의료기기 제조 업계가 제3의 보석이라고 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다. 하지만 이 회사가 설립될 당시만해도 티타늄 소재를 초정밀 가공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거의 없었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았다.

 티에스엠텍은 단품 가공에 머물렀던 국내 티타늄 가공기술 수준을 단기간에 극복하고 플랜트 설계, 제작, 설치에 이르는 대형 공정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제품 개념화 단계부터 소재의 우수성, 고품질 설계, 제작과 관련한 신뢰성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한편 티타늄 소재에 대한 국내 업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지금까지 티타늄 볼트류의 냉간압연 제조공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상용화한 데 이어 LG마이크론의 생산장비인 티타늄 에처(etcher) 개발, 포스코 스크러버(scrubber) 등 초대형 기계장치 제작 등 다각화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6월에는 안산산업단지 내에 새로 공장을 마련해 안정적인 생산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창업 첫해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10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도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180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티에스엠텍은 티타늄 응용 부품 및 기계류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올해에만 중국·홍콩 등지에서 30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뒀으며,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일본·동남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스미토모금속, 신킨조쿠사와의 협력을 더욱 다져 글로벌 협력체제를 통해 선진 가공기술 확보 기반도 마련했다.

 마 사장과 티에스엠텍은 티타늄 소재 가공기술 국산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2002년 대한민국 벤처기업대상 첨단소재 부품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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