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덕밸리 벤처산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선다.
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대전시는 벤처산업 지원 전담부서를 기업지원과에 집중하는 방안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이달중 시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대덕밸리 선포식 이후 대전시의 벤처산업 지원에 따른 전담조직이 기업지원과와 공업과, 과학기술과 등으로 산재돼 업무연계가 불분명하고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기업지원과 안에서 개별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왔던 대덕밸리팀과 벤처산업팀이 벤처지원계로 통합, 운영된다.
대덕밸리팀은 대전시의 역점사업인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을 전담했고 벤처산업팀은 벤처투자자금 조성 및 협동화단지 조성 등 개별적인 기업 지원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통합으로 벤처산업 지원에 상호 협조하면서 집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또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사업에 따른 각종 토지 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공업과의 입지지원계를 기업지원과로 이전,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지원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협력과가 기존 투자재정담당관실에서 추진해온 벤처투자자금 유치사업을 맡도록 하는 한편, 제조·벤처기업의 해외개척단 모집·파견사업을 함께 진행하도록 했다.
지난 11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기존 과학기술과에서 문화예술과로 업무를 이전,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로써 과학기술과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사업과 생명기술(BT)사업 지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실상 대덕밸리 벤처산업 지원체계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조직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대전시 경제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벤처지원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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