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소 상장기업의 배당금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11일 금융업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0조64억원을 기준으로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의 평균 배당성향(36%)을 적용할 경우 총 배당금이 7조202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배당성향이 가장 저조했던 지난 99년의 19.2%를 적용하더라도 배당금은 3조8012억원에 달해 올해 배당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거래소는 또 주가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한 데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주가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도 사상 최초로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배당금 규모는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KT가 나란히 전체 상장사 중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총 배당금은 3514억원이었으며 삼성전자와 KT는 각각 3385억원, 22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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