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립대 교수들 한국 IT연수 호평

사진; 필리핀 국립대학 교수들이 IT연수에서 영진전문대 교수로부터 PC교육을 받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 PC방 등 어느 곳에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하는 한국사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또 이번 연수기간에 강의를 맡아준 한국 교수들의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필리핀 6개 국립대 교수 18명으로 구성된 영진전문대 정보기술(IT)연수단의 인솔자 린돈 솔리스교수(38·필리핀 팜팜가농업대)는 지난 2개월 동안의 IT연수를 마치면서 그동안 교육을 맡아준 교수와 대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필리핀 국립대 교수 IT연수는 지난 5월 영진전문대 최달곤 학장이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를 방문한 뒤 필리핀 대학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추진돼온 교류사업이다.

 그 후 영진전문대는 IT연수용 영어교재를 개발하고 지난 9월 CHED와 국립대 교수 IT연수 협정을 체결해 지난 10월 24일부터 2개월 동안의 일정으로 IT연수를 실시해왔다.

 솔리스 교수를 비롯한 18명의 필리핀 국립대 교수들은 이번 IT연수가 끝나는 오는 19일 본국으로 돌아가 영진전문대로부터 배운 IT와 교수법을 강의에 접목시키는 한편, 향후 자국 대학의 네트워크와 인트라넷, 웹사이트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이다 솔로몬 교수(31)는 “영어교재와 강의로 진행돼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이번 IT연수를 통해 필리핀 대학들이 영진전문대를 비롯한 많은 한국 대학들과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IT연수에 참가한 필리핀 교수들은 연수기간에 리눅스PC와 네트워크, 웹프로그램 등 IT관련 교육을 하루 8시간씩 받았으며, 주말에는 사물놀이 배우기,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필리핀 국립대학과의 이번 IT연수에 이어 내년부터는 전기·기계·건축 등 분야를 확대해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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