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소 상장종목 중 테마종목군에 속했던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개별종목의 주가상승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반도체, 반도체장비, 인터넷, 자사주 취득, 외국인 선호종목 등 올해 증시를 이끌었던 10개 테마군의 연초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테마종목군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10.27%에 달해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0.95% 떨어진 것과 비교할 때 11.22%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테마는 ‘자사주 취득주’로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이 31.39%에 달했다. 자사주 취득주 테마는 올해 자사주 취득규모가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기업들로 삼성전자·KT·삼성SDI·에스원 등이 포함됐다.
배당수익률 상위 테마와 소재 관련주들도 각각 30.80%와 23.54%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뒀다. 수출비중 상위기업과 반도체장비 테마도 상대적으로 높은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주 취득주, 수출비중 상위, 외국인 선호종목, 반도체 등 네 가지 부문의 테마에 모두 소속돼 이른바 ‘멀티테마’ 주도주 역할을 하며 테마종목 상승률을 선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테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연초 대비 주가가 84.17%나 폭락하는 등 부진에 힘입어 30.59%의 연초 대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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