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건설업체 대상으로 빌트인 가전 공급차원에 집중됐던 가전업체의 영업이 건설사·설비 및 설계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최근들어 홈네트워크, 시스템에어컨, 전기오븐 등 제품발표회에 건설 및 설비 관련업체 관계자를 대거 초청, 자사 제품 홍보 및 전략소개에 적극 나섰다. 또 영업 전담팀을 구성하고 건설관련 세미나에 직접 참여하는 등 예전과 다른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한국마케팅부문 산하에 홈네트워크 및 빌트인 가전공략을 위한 전담조직 ‘시스템MC(마케팅센터)’와 시스템에어컨 집중 영업을 위한 ‘시스템에어컨MC’를 두고 건설사 대상의 영업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난달 25일 개최한 홈네트워크 발표회에는 LG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사 관계자를 대거 초청했고 서울 서초동 현대수퍼빌, 한남동 하이페리온, 분당 파크뷰, 대림 아크로빌 프로젝트에서 시스템에어컨을 수주했다. 또 지난 5일 광파오븐 ‘솔라돔’ 발표회에도 건설사 관계자 50여명을 초청, 빌트인 광파 오븐레인지(목업)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국내영업사업부 산하 시스템영업그룹, 빌트인영업그룹 등에서 건설사 대상 시스템에어컨 영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말 가진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 건설사 및 설비 전문업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외에 홈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디지털솔루션센터(DSC)에서 건설사 대상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진행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홈네트워크나 시스템에어컨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 시장 선점을 위해 타사와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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