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유니콤이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미국 퀄컴과 제휴를 맺고 브루(BREW) 플랫폼 분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브루를 활용한 cdma 1x 서비스에 필요한 기간망 운영업체, 콘텐츠 개발업체, 콘텐츠 서비스업체 및 휴대폰제조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퀄컴이 브루 플랫폼을 개발하고 차이나유니콤이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휴대폰업체, 개발업체, 서비스업체들은 새로운 업무를 개발하여 공동 수익 모델을 찾게 된다. 즉, 브루를 기반으로 개발된 콘텐츠의 수익을 개발업체와 서비스업체가 결정해 나눠 갖고 차이나유니콤과 퀄컴은 서비스 비용을 받게 됐다.
퀄컴의 브루 라이선스 상용모델은 ‘로열티’ 방식과 ‘가동비용 수취’ 방식 등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전자는 콘텐츠 개발업체가 수익의 80%, 퀄컴과 운영업체가 나머지 20%를 갖는다. 또 퀄컴과 차이나유니콤이 합자로 설립한 회사는 ‘로열티’를 20%보다 더 적게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밖에 차이나유니콤과 퀄컴은 CDMA에 보다 많은 데이터 서비스 콘텐츠를 싣기 위해 브루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콘텐츠 개발업체와 브루 플랫폼을 탑재하는 휴대폰 생산업체에 대해 라이선스 비용을 면제해 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협력체 구축을 위해서는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 확장은 콘텐츠 개발업체와 서비스 업체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협력체에 참여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형 개발업체들로 진입과 퇴출이 잦기 때문이다. 또 이윤을 배분할 때 개발 업체들의 수익보장이 쉽지 않다는 점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요금결제시스템에 문제점들이 많아 개발업체들이 수익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밖에 CDMA 가동기간이 1년에 불과해 차이나유니콤과 CDMA 휴대폰제조업체들 간의 협력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콘텐츠 개발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하는 과정에도 일정 시간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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