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게임업체 그라비티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일본내 유료화 첫날 1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집, 한국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라그나로크의 일본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간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비스 유료화를 개시한 지난 1일 등록자수가 10만6000명에 이르고 동시접속자수가 4만8000명을 기록하는 등 호조의 출발을 했다. 간호는 지난 11월 20일 무료서비스를 마무리짓고 10일간 유료결제 회원을 모집해 왔다. 특히 1500엔(약 1만5000원)으로 책정한 월정액을 내년 2월까지 900엔에 제공하는 등 초기 이용자 획득에 힘을 기울였다.
라그나로크는 그동안 일본내 한국 온라인게임 붐을 이끌며 90만명 가까운 무료 이용자수를 획득, 일본 온라인게임 서비스업계에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번 유료화 첫날 등록자수 10만명은 앞서 지난 2월에 유료화를 실시한 엔씨재팬의 리니지가 2만8000명 유료결제 회원을 모으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라그나로크의 일본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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