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IT벤처기업들이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텔레콤아시아 2002에서 중국시장 및 아시아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마련한 한국관을 통해 부스를 마련한 텔코웨어와 아비브정보통신·액세스텔레콤·사이넷 등 국내 9개 IT벤처기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물론 인도와 대만 등 동남아와 중동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이번 전시회에 SK텔레콤에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자사의 HLR(Home Location Register)솔루션을 선보이며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에 제품공급을 위한 수출상담을 전개하는 한편 인도의 CDMA통신사업자인 코넥트와도 접촉하고 있다.
올해로 두번째 텔레콤 아시아에 부스를 마련한 아비브정보통신(대표 박규홍)은 VDSL과 SDSL 등 초고속인터넷장비와 VoIP솔루션, 무선랜 제품을 출품했다.
지난 전시회를 통해 러시아와 루마니아 시장진출에 성공, 60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한 이 회사는 올해는 홍콩의 데이타콤시스템 등에서 자사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사이넷(대표 김광묵)은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과 60여종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NTT도코모와 1차 상담을 진행한 후 추후 구체적인 2차 상담을 진행키로 해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중국의 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와도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WLL(Wireless Local Loop)폰 6개 모델을 출품한 액세스텔레콤(대표 유명호)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현재 2개인 중국내 디스트리뷰터를 4개로 늘려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이를 기반으로 사업 대상지역을 시리아와 인도, 말레이시아 등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밖에 신광전자, 인프라넷, 타키오닉스, 다이나믹미디어, 한국정보인증 등 다른 업체들도 제품홍보와 수출상담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시역으로의 제품수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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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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