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컴퓨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3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일정으로 애널리스트들과 미팅을 갖고, 2003회계연도(2002년 11월∼2003년 10월) 경영전망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HP는 이 자리에서 일부 주요 경영진들의 교체 사실도 함께 발표했다.
◇2003회계연도 경영=HP 칼리 피오리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10월 끝나는 2003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이 2∼4%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에 전망했던 수치인 4∼6%보다 소폭 하향된 것이다. 또 내년 1월까지인 1분기 매출액이 184억달러, 그리고 주당 순이익은 27센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운영마진의 경우 6∼7%로 앞서 전망한 8%보다 다소 낮아 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용컴퓨터(PC) 사업이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까지(내년 4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서버·스토리지 등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사업도 2003회기중 어느땐가 흑자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버 등은 가격압력과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이전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IT경기가 계속적으로 불투명하다”며 “하지만 컴팩과의 합병으로 30억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이번 회기중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부 경영진 물갈이=HP는 경영실적 전망과 함께 일부 고위경영진의 물갈이 사실도 공개했다. 공급망 분야 보스 마이크 윈클러가 새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자리이동했으며 웹 매킨니와 함께 통합 노력을 이끌어 왔던 제프 클라크가 공급망 및 고객 운영 부사장에 임명됐다. 그리고 최고기술책임자 샨느 로빈슨이 HP연구소를 감사하는 추가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연구소 운영은 이전처럼 계속해서 딕 램프먼이 관할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자폭 드론을 막는 러시아군의 새로운 대응법? [숏폼]
-
2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3
“2032년 충돌 가능성 2.3%”… NASA 긴장하게 한 '도시킬러' 소행성
-
4
'러시아 최고 女 갑부' 고려인, 총격전 끝에 결국 이혼했다
-
5
드론 vs 로봇개… '불꽃' 튀는 싸움 승자는?
-
6
팀 쿡 애플 CEO, 오는 19일 신제품 공개 예고… “아이폰 SE4 나올 듯”
-
7
오드리 헵번 죽기 전까지 살던 저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숏폼]
-
8
“30대가 치매 진단에 마약 의심 증상까지”… 원인은 보일러?
-
9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10
매일 계란 30개씩 먹는 남자의 최후 [숏폼]
브랜드 뉴스룸
×